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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와 달라” 미국 요청에…한일, 경제전쟁 속 파병 경쟁
2019-07-11 19:28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이 우리에게 페르시아만에 해군 병력 파병을 얼마 뒤면 정식 요청할 전망입니다.

이란이 원유 물동량의 70%가 다니는 이 좁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하자 나온 요청입니다.

우리 정부는 정식 요청이 오면 파병할 가능성이 큽니다.

페르시아만 다국적군에는 우리는 물론 일본도 참여합니다.

한국과 일본이 과거사로 경제전쟁을 벌이지만 지구 반대편에선 어떤 식으로든 공동 작전을 펴게 된다는 뜻입니다.

오늘은 한일 경제전쟁 속에 전해진 미국의 파병요청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첫 소식, 이동은 기자입니다.

이란과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이 페르시아만 원유 수송로 보호를 위해 동맹국에 다국적군 구성 참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일본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 자위대 파병을 요청했다"면서 "미국이 다른 동맹국들에도 파병을 요청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외교부는 공식 파병 요청은 받지 않았지만 관련 내용은 알고 있다며 파병 요청에 대비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항행의 자유 그리고 자유로운 교역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미 측과 수시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공식 요청할 경우 파병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일간 갈등 속에 미국의 중재가 필요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정책을 지지하며
협조를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신중하고 절제된 대응을 높이 평가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파병할 경우 아덴만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해부대를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국제해상 안전과 테러 대응에 부합해 별도의 국회 파견 동의는 필요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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