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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로 모인 낯선 사람들…빌딩 옥상서 ‘퇴근 축구’
2019-07-11 20:28 뉴스A

축구 좋아하는 분들, 학교 운동장에서 지인들과 함께 조기 축구 많이 했죠.

요즘엔, 빌딩 옥상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하는 퇴근 축구가 유행입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아도 불빛은 꺼지지 않는 도심.

그 빌딩 숲은 낯선 이들과 함께 축구를 즐기려는 이들의 몸짓과 함성으로 가득합니다.

새로운 축구 문화를 채널A 인턴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애플리케이션으로 경기장과 시간을 예약하고, 곧바로 출발합니다.

약속된 시간에 모여, 준비 운동을 하고, 난생 처음 본 사람과 팀을 짜 승리의 주문을 외칩니다.

[현장음]
"아래로 파이팅하는 걸로, 하나 둘 셋 파이팅!"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하고, 골대 앞에서 찬스도 놓치지만, 얼굴에 웃음은 끊이지 않습니다.

어느새 승부는 격렬해지고, 스트레스도 함께 날아갑니다.

[정호윤 / 서울 관악구]
퇴근하고 잠깐 바람 쐴 겸해서 공차기 좋은 것 같아서 자주 오는 것 같습니다.

모르는 사람들과 2시간을 함께 하지만, 오히려 더 즐겁습니다.

[황태인 / 서울 종로구]
모르는 사람이랑 축구를 할 수 있을까 했는데 그거는 불과 5분 정도만 경기해보시면 자연스럽게 잊혀지는 행복감이 다가와요.

요즘 낮에는 혼성 매치도 열릴 정도로 성별을 가리지 않고 인기입니다.

바쁜 일상 속, 낯선 이들과 함께 하는 도심 속 축구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이능희
영상편집 : 조성빈
취재지원 : 김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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