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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말 많다” 공개 경고에…김상조 “유념하겠다”
2019-07-11 20:44 뉴스A

말이 많다는 의미로 '다변'이란 표현을 쓰죠.

김상조 대통령 정책실장의 '다변'이 논란입니다.

이낙연 총리가 말이 많다고 공개경고까지 하자, 김 실장은 유념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상조 / 대통령 정책실장 (지난달 21일)]
"오늘 아침 제 휴대폰 컬러링을 바꾸었습니다. 아카펠라 그룹 Westlife의 'You raise me up’입니다."

취임 각오를 음악으로 표현했던 김상조 대통령 정책실장.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시작되자 말을 쏟아냅니다.

[김상조 / 대통령 정책실장 (지난 3일)]
"우리나라의 주요 기업에 직접 연락을 해서 국익을 위해서는 정부와 재계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김상조 / 대통령 정책실장 (지난 5일)]
"(5대 그룹 총수는) 따로따로 뵙는 게 아니라 한번에 뵐 생각입니다. 일정 조율 중입니다. 나중에 다 결정되면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급기야 정부의 대응 전략이 담긴 '롱리스트'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대통령과 경제인간 간담회에서는 경제인들의 발언 시간을 '1분' 팻말로 제한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결국 국무총리로부터 따끔한 지적을 받았습니다.

[곽대훈 / 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총리께서도 롱리스트 잘 알고 계십니까?"

[이낙연 / 국무총리 (어제)]
"어떤 것을 김상조 실장이 얘기했는지 알고 있습니다만, 정책실장으로서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김 실장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상조 / 대통령 정책실장(당정청 회의)]
"저를 포함한 모든 정부 관계자가 총리님 말씀을 유념하고, 잘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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