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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길 차량에 깔린 시민, 여고생 어벤져스가 구했다
2019-07-12 19:44 뉴스A

오르막길에서 뒤로 굴러오는 차량에 깔린 남성을 여고생들이 용감하게 구했습니다.

여고생 영웅들의 활약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오르막길에 주차된 승합차 바퀴에 버팀목을 빼내자 별안간 차량이 굴러 내려갑니다.

다급히 차량을 붙잡은 남성은 무게를 못이기고 결국 바퀴에 다리가 깔려 넘어집니다.

자칫 차가 더 밀리면 남성 위로 덮칠 뻔한 아찔한 상황.

지나가던 마을버스에서 내린 여고생 다섯 명이 소지품을 바닥에 던져놓고 승합차를 밀기 시작합니다.

차가 더 밀려 내려가지 않게 버티며 경찰과 소방에 신고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신인경 / 고등학생
(승합차) 옆에 아주머니께서 큰 소리로 도와주세요 크게 외쳐서 상황이 되게 심각하구나 해서.

잠시후 시민들도 모여들었고 힘을 합쳐 차를 옮기며 남성을 구조하는데 성공합니다.

[정해정 / 고등학생]
"그 때는 차가 밀려서 내가 다치겠다 라는 생각이 없었고 그냥 구해야 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던 거 같아요"

남성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아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안직현 / 부산연제경찰서 경장]
더 큰 사고가 이어질 수도 있었는데 학생들이 뒤에서 받치고 있었고 주민들이 바로 달려들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구한 다섯명의 용감한 여고생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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