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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붉은물’ 탁도계 조작 의심…경찰, 직원 소환조사
2019-07-12 19:47 뉴스A

인천 '붉은 수돗물' 속보입니다.

정수장 직원이 수돗물 얼마나 탁한지 제대로 측정하지 못해 사태를 불러온 것으로 알려졌죠.

경찰은 직원들이 탁도계를 조작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은폐 움직임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어제 압수수색을 벌인 인천 공촌정수장에 설치된 탁도계와 비슷한 장비입니다.

탁한 물로 측정을 했더니 즉각 이상 수치가 나옵니다.

어제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렇게 탁도계가 이상 없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조작 가능성을 의심합니다.

앞서 환경부는 초기 조사 결과에서 붉은 수돗물 사태의 원인으로 탁도계 고장 가능성을 지목했습니다.

조사 당시 이상 수치였던 탁도계가 갑자기 정상 수치를 가리켰다는 겁니다.

[환경부 관계자]
"탁도계가 0.6까지 올라갔다가 갑자기 0.06으로 떨어졌거든요. 물이 갑자기 깨끗해지지 않잖아요. 갑자기 물이 마술을 부리지 않는 이상."

이제 경찰은 직원들이 탁도계 조작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수장 직원의 보고를 받는 인천상수도사업본부 직원을 불러 조작 지시가 있었는지 캐물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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