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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첫 실무협의 열렸지만…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끝
2019-07-12 19:50 뉴스A

한일은 도쿄에서 실무협의를 시작했습니다.

과장급 만남이었고, 일본 정부는 사무적 설명회라고 만남의 의미를 좁혀놓았습니다.

양국이 격론을 벌이면서 5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도쿄에서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 실무협의에 참석하기 위해 김포공항 출국장에 들어선 우리 정부 관계자들. 구체적 언급은 자제하면서도 할 말은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전찬수 / 산업부 무역안보과장]
"최선을 다해서 우리 정부의 입장 우리나라의 입장을 일본 정부에 전달하겠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열린 회의는 5시간이 지나도록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가 반도체 핵심 소재가 북한으로 유출됐다는 주장의 근거를 대라고 따지자 일본이 맞서면서 회의가 예상보다 길어진 겁니다.

이번 협의가 성과를 거두기 힘들 것이란 우려는 처음부터 나왔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가 이번 실무 접촉을 양자협의라고 지칭하자 일본은 만남이 협의가 아닌 '설명회'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표단 규모도 5명에서 막판에 과장급 2명으로 축소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사실 확인을 요구해 사무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사실 확인이 목적이며 한국과의 협의는 아닙니다."

첫 실무접촉의 물꼬를 틔운 우리 정부 대표단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습니다.

이번 협의에서 일본의 의도를 좀 더 파악한 만큼 향후 WTO 제소 등 구체적 대응에 나설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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