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육상계의 김연아’ 중3 양예빈에 술렁…강점은 ‘롱다리’
2019-07-12 20:24 뉴스A

불모지였던 한국 육상에 김연아 같은 소녀가 등장했습니다.

1m나 되는 긴 다리로, 성인 선수급 실력을 뽐내는 중학교 3학년 선수입니다.

김민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열린 소년체전 계주 경기.

한참을 뒤지던 2위 주자가 무서운 속도로 달립니다.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를 따라 잡더니, 엄청난 격차로 1위를 차지합니다.

"쟤 누구냐? 쟤 누구야?"

주인공은 계룡중 3학년 양예빈.

지난달 400m 경기에서 55초 65를 기록하며 다시 화제가 됐는데,

"월등해부네."

이 기록은 올시즌 성인 선수 포함, 전체 2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입니다.

스스로를 '계룡 여신'으로 부르는 양예빈은 긴 하체가 강점입니다.

키는 육상 선수치고는 작은 1m61cm이지만, 하체 길이만 100cm.

1m73cm인 채널A 인턴기자보다 하체가 더 깁니다.

그래서 달릴 때 보폭이 2미터 정도로, 벌써 성인 선수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김은혜 / 계룡중학교 육상부 코치]
"또래의 아이들보다는 보폭에서도 좋은 편인데, 그 보폭을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게 제일 장점이죠."

그래서, 같은 연령대에서는 아시아에서 적수가 없습니다.

벌써부터 육상의 김연아로 불리는 양예빈은 우선 한국 대표를 노리고 있습니다.

[양예빈 / 계룡중학교 3학년]
"한번 도전해 보는 거니까 도전은 겁먹지 말고 해보려고 합니다."

육상 불모지 한국에서 등장한 유망주가, 앞으로 세계 무대를 호령할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imgone@donga.com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박주연
취재지원: 김대영 인턴기자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