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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로페즈 공연 중단…대정전 42년 만에 맨해튼 암흑
2019-07-14 19:25 국제

미국 뉴욕의 심장이라 불리는 맨해튼에서 대규모 정전이 일어났습니다.

42년 전 뉴욕 대정전 사태가 벌어졌던 날과 같은 날 발생한 건데요.

미국 유명 가수 제니퍼 로페즈의 공연이 도중에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나는 음악에 맞춰 댄서들이 춤을 추던 중, 갑자기 불이 꺼지면서 사방이 어두워집니다.

[현장음]
“지금 장난해?”

현지 시간 어제 오후 7시쯤 뉴욕 맨해튼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서, 가수 제니퍼 로페즈의 공연을 보러 갔던 만 9천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제니퍼 로페즈 / 미국 가수]
“공연을 다시 잡아야 할 것 같아요. 대피하라는 비상 알람이 들어오고 있네요. 너무 가슴이 아프고 절망스러워요.”’

지하철 운행도 중단되면서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고, 호텔에선 엘리베이터 안에 관광객들이 갇히기도 했습니다.

[뉴욕 관광객]
“우리 방에 올라갈 수도 없어요. 전화기 배터리도 나가서 흩어지지 않고 함께 있으려고 해요.”

맨해튼의 상징 타임스퀘어 광장의 전광판도 불이 꺼졌고, 브로드웨이의 공연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일부 배우들은 즉석 거리 공연을 펼쳤습니다.

[현장음]
“우~ 정전이다! 우~ 정전이다!”

공교롭게도 42년 전 1977년 7월 13일 저녁에도, 뉴욕에선 비슷한 대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전류 변압기 화재 때문으로 알려진 이번 정전은, 5시간 만인 자정 즈음,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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