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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국당 물갈이 시동…정치 신인 50% 가산점 ‘파격’
2019-07-14 19:29 정치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 공천 작업을 위한 공천 룰을 만들었습니다.

파격적으로 정치 신인들에게는 경선 득표율의 50%를 더 얹어주기로 했습니다.

현역 의원들을 대폭 물갈이 하겠다는건데, 그만큼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이민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위가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해 만든 공천혁신안입니다.

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 정치 신인에게 50%의 가산점을 주는 방안이 담겨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달 초 확정한 정치 신인 가산점이 최대 25%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입니다.

정치 신인이 경선에서 전체의 50%를 득표할 경우 절반인 25%를 더 얹어주는 방식입니다.

장관급 고위직 공무원 출신은 정치 신인에서 제외시켜 다양한 인재를 중용한다는 구상입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21대 총선 승리를 위해 인재 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지난 11일)]
"저희 당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영입해서 꼭 총선에서 이길 수 있도록 견고한 당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활동을 시작한 신정치혁신특위가 신인 가산점을 대폭 늘려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을 높이는 안을 내놓은 겁니다.

하지만 한국당의 한 현역 의원은 "자칫 본선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지역별로 차등화하는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신정치혁신특위의 공천안은 당 지도부 논의를 거쳐 확정되는데, 현역 의원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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