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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기자가 촬영한 1987년…‘이한열 장례식’ 국내 첫 공개
2019-07-14 19:31 사회

1987년 6월 9일.

군사정권에 항거하는 시위 도중 최루탄에 맞아 쓰러진 고 이한열 열사를 기억하실 겁니다.

얼마 전에 영화에도 나왔었죠.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 전후 상황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당시 서울에서 외신기자로 근무하던 대만 기자가 찍은 사진입니다.

강경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이 기차와 기찻길에 매달려 있습니다.

군사정권에 맞서다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쓰러진 고 이한열 열사의 운구 행렬을 보기 위해섭니다.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이 열사의 영정을 들고 오열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 사진들은 주리시 대만정치대 교수가 서울에서 외신 특파원으로 근무할 때 찍은 겁니다.

이한열 기념사업회는 이 열사가 숨진 1987년 7월 5일부터 장례식이 열린 9일까지 주 교수가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서울 서소문로를 지나 서울시청 광장으로 들어서는 장례행렬, 그리고 서울시청 광장에서 노제를 지내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이 열사의 죽음은 박종철 열사의 죽음과 더불어 6월항쟁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이경란 / 이한열 기념관장]
"이한열이라는 존재가 대한민국을 넘어서 동아시아의 민주화 인권 등에 상징적인 존재로 점차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내년 단독 전시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kkm@donga.com
영상편집: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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