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단독]강지환 가족에게 집 주소 알려줘…피해 여성들 협박
2019-07-15 19:38 뉴스A

업체 측은 강지환 씨 가족에게 피해 여성들의 집주소까지 알려줬습니다.

소속 직원의 신상정보를 가해자 측에 노출한 건데, 피해자들에게 "만남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정현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피해 여성들은 강지환 씨 측의 합의 요구를 거절해 왔습니다.

하지만 업체 측은 강지환 씨 가족에게 피해 여성들의 집 주소까지 알려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의 없이 소속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노출한 겁니다.

업체 측이 피해 여성에게 메시지를 보낸 시간, 강 씨 가족은 이미 피해 여성 집 근처에 있었습니다.

만남을 거절하자 "전화통화라도 하라"고 재촉합니다.

협박성 메시지도 이어졌습니다.

"만남에도 골든타임이 있다"며 골든타임을 놓치면 어떤 보상도 못 받고 함께 무너질 수 있다"고 엄포를 놓습니다.

전문가들은 2차 가해를 넘어 법적 처벌도 가능하다고 지적합니다.

[이명숙 / 변호사]
"업체에서 피해자들의 주소지를 알려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손해배상은 확실히 가능하고요. 협박이 될 수도 있고요."

업체 측은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업체 관계자]
"(강지환 씨 피해자들 관련해서 연락하신 게 맞는지?) 아니요. 잘 모르겠어요. 이런 일로 전화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강 씨 소속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도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회유, 협박과 관련한 구체적인 SNS 메시지 내용이 나온 만큼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태희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