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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 “괴롭힘 금지법 환영”…선배들 “말 걸기도 부담”
2019-07-15 19:50 뉴스A

그렇다면 당사자인 직장인들은 어떨가요.

무엇보다 젊은층과 중장년층은 생각이 너무 달랐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에 젊은 직장인들은 대체로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상급자에게서 받은 부당한 대우를 개선할 창구가 열렸다는 겁니다.

[박범진 / 충북 청주시]
"억울한 적이 많았는데 그런 것(괴롭힘)에 대해서 방지법이 생기니까 선배들한테도 정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해요."

반면 중장년 직장인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업무 지적도 괴롭힘으로 여길까봐 말걸기도 조심스럽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정원탁 / 서울 노원구]
"(자기 생각과) 맞지 않는 이야기가 되면 부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불만을 토로는 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최근 실시한 세대별 인식 차이 조사에선 괴롭힘으로 오해 받을까 후배에게 말 걸기 어렵다는 항목과 팀워크를 위해 회식에 꼭 참석해야하는지, 휴일에도 체육대회 같은 행사를 열 수 있는 지에 대해 큰 의견 차이를 보였습니다.

[박노종 / 60대]
"옛날에 직장 다닐 적에 '야 그것 참 재밌었다' 그런 게 있잖아요. (지금은) 낭만이 없는거죠 사실은."

[박태양 / 20대]
"나이가 많다고 갑질하는 선배들이나 어르신들이 많다고 아직도 느끼고 있고 그래서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라고"

법 시행을 계기로 직장내 괴롭힘에 대한 세대간 인식 차이를 좁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김건영 박영래 조세권
영상편집: 이혜진
그래픽: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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