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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고소’ 의원들 경찰 출석…한국당, 불응 전망
2019-07-16 11:16 뉴스A 라이브

국회 패스트트랙 사태로 고발된 의원들이 오늘부터 경찰에 출석합니다.

먼저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안보겸 기자, 오늘 출석이 예정돼있던 의원들은 조사를 받으러 왔습니까?

[기사내용]
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예정대로 이곳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나란히 출석한 두 의원은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며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사법 체계를 존중하라"는 말을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는데요.

지난 4월 국회에서 벌어진 패스트트랙 폭력 사태로 국회의원이 경찰에 출석한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여야의 맞고발로 경찰이 수사에 들어간 지 두 달만입니다.

앞서 경찰은 자유한국당 의원 4명에게 먼저 소환을 통보했지만, 이들이 소환에 불응하면서 첫 소환 조사가 오늘에야 시작된 겁니다.

오늘 조사를 받는 의원들은 지난 4월 25일과 26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폭행한 혐의로 고발됐는데요.

한국당은 앞서 패스트트랙 관련 농성 도중 폭행을 당했다며 민주당 의원 등 10여 명을 고발했습니다.

[질문]내일도 의원 출석이 예정돼 있죠? 한국당 의원들도 포함된 겁니까?

내일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표창원, 윤준호 의원이 각각 오전과 오후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인데요.

내일 출석 예정이던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국회 상임위 일정을 들어 조사를 다음 주로 미뤘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소환 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 감금 혐의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 4명이 경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데 이어 민경욱, 이은재 의원 등도 소환 거부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패스트트랙 사태와 관련해 고소·고발을 당한 인원은 121명에 이르는데요.

이 가운데 109명이 국회의원입니다.

경찰은 폭력사태 당시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혐의가 특정되는 인물부터 소환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abg@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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