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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 와달라” 독려 농담…아베의 계산된 말 실수?
2019-07-17 20:17 뉴스A

참의원 선거를 나흘 앞둔 아베 총리가 투표를 독려하려고 꺼낸 농담이 논란입니다.

직접 들어보고 판단해보시죠.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니가타현의 한 유세 현장에 나타난 아베 총리.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아빠도 연인을 데리고 오시고요, 엄마는 옛날의 연인을 찾아서 투표소로 와주세요."

현장의 관중들은 웃었지만, 아베 총리를 반대하는 이들은, SNS에서 부적절한 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야당의 명칭을 반복해서 틀리는 것도, 의도된 행동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민주당의 에다노 대표, 아 입헌민주당이네요. 매번 당이 바뀌니까 잘 못 외우겠어요."

이런 아베를 향해 일부 시민들은 야유를 보내기도 합니다.

[현장음]
"돌아가! 아베, 그만 둬!"

최근에는 야유를 보낸 시민을 경찰이 연행하면서, 공권력 남용이란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총리 관저는 말을 아꼈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 일본 관방부장관]
"상세한 것은 경찰에 문의해 주셨으면 합니다."

2년 전 도쿄 도의원 선거 당시 아베 총리는 야유하는 이들에게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바람에 선거에 대패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유세 일정이 전부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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