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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 “자사고·특목고 없애자” 공론화 제안
2019-07-17 20:21 뉴스A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등학교 등 특목고를 모두 없애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생각이어서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재벌 자녀와 택시운전사 자녀가 한 학교에서 만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사고 일괄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자사고는 정책적 유효기간이 다 됐다. 자사고는 정책적 유효기간이 끝났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교육의 다양성을 내세웠던 자사고 정책이 입시 위주 학교로 변질됐다는 겁니다.

또 5년마다 평가를 통해 지정 취소하는 방식은 갈등만 부추기고 남은 자사고의 위상만 더 높이는 부작용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공론화' 통해 결정하자는 제안도 했습니다.

법 개정을 밀어붙일, 사회적 합의를 서둘러 이끌어내자는 걸로 풀이됩니다.

교육부도 내년 하반기 대국민 의견수렴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자사고 폐지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자사고 측은 '자사고 폐지'라는 결론을 내리고 재지정 평가가 진행됐다며 반발했습니다.

[자사고 교장]
"청문은 별로 기대하지 않고 (교육청이) 결론을 바꿀 거란 생각하지 않고 소송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서울지역 자사고 8곳은 다음주부터 청문회를 진행합니다.

오는 25일 교육부의 최종 취소 여부 결정을 앞둔 전주 상산고 학부모들은 오늘 교육부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정승호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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