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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일본인 “근육질 여자 선수만 보면”…범행 시인
2019-07-18 19:43 뉴스A

광주 세계수영 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선수들을 몰래 촬영하다 걸린 일본인 남성,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근육질의 여자 선수를 일부러 찍었다고 말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조사결과, 일본 남성의 카메라 메모리 카드에는 다이빙과 수구 여자 선수 18명의 동영상이 있었습니다.

특정 신체부위를 확대 촬영한 것이었습니다. 20개의 동영상, 모두 17분이 넘는 분량이었습니다.

카메라를 잘못 조작해 촬영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던 일본인 남성은 결국 범죄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근육질의 여자 선수를 보면 성적 흥분을 느껴 촬영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겁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느냐"며 눈물도 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일본으로) 못 나가게 하고 그러니까. 범죄에 대해서 시인을 한 것 같고, 불안한 감정이 있으니까 눈물을 보이면서 이야기를 했다."

일본인 남성은 지난 14일 선수 가족의 신고로 적발됐으며 다음날 아침, 무안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려다 긴급출국 정지로 귀국이 좌절됐습니다.

당시 공항에서 카메라 메모리 카드를 화장실에 버렸다가 공항경찰에게 들켰던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일본인 남성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일본인 남성은 기소 유예나 약식기소로 벌금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데 벌금을 내면 귀국할 수 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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