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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기다리자”…서울 아파트 전셋값 3주째 상승
2019-07-24 20:14 경제

올해 상반기까지 안정적이었던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전용면적 84㎡, 약 25평 서초구 아파트 전세가 14억 원까지 올랐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소식 영향이라는 분석입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변에 명문 중·고교가 위치한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최근 한달 사이, 전용면적 84㎡ 전셋값이 5천만 원에서 8천만 원 정도 껑충 뛰면서 최고 14억 원에 달합니다.

[유재환 / 서울 서초구 공인중개사]
"반포 주공 1단지가 10월부터 이주한다는 일정이 잡히니까 10년 이내 신축 아파트들은 대부분 금액이 올랐습니다."

재건축 정비에 따른 이주 수요와 여름방학 이사 수요까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분양가 상한제도 전셋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8일)]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나…."

"지난해 10월 이후 33주 연속 떨어지던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이번달 들어 3주 연속 올랐습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면 아파트 청약 당첨이 이른바 로또가 되는 만큼, '청약이 당첨될 때까지 전세로 버티자'는 심리가 작용하는 겁니다.

[김성혜 / 서울 강남구]
"좀 더 낮은 가격으로 집을 살 기회가 생길 것 같아서 지금 당분간은 전세로 사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될 경우 주택 공급이 줄어들면서 전세대란이 재현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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