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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수신료 거부로 당선된 참의원…왜 이런 정당 만들었나
2019-07-25 20:01 국제

일본에서도 며칠 전 선거 때 공영방송 수신료가 작은 이슈였습니다.

참의원 선거에서 딱 1명만 당선자를 낸 정당이 있는데, 당 이름이 'NHK로부터 국민을 지킨다'입니다.

누가 왜 이런 정당을 만들었는지 김민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는 KBS처럼 시청자들에게 수신료를 의무 징수합니다.

그런데 징수원이 가가호호 방문하는 방식이어서, 충돌이 자주 발생합니다.

NHK 징수원 - 시민 대화 (2017년)]
"(징수원) 수신료를 내지 않으셔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시민) NHK 설치한 건 내가 아닌데?"

NHK를 안 보는 시청자들까지 왜 돈을 내야 하느냐는 불만 여론이 커지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수신료 의무징수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참의원까지 탄생했습니다.

[다치바나 다카시 /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 대표]
"공약은 단 하나입니다. 그것은 NHK를 때려 부수는 것이죠."

전직 NHK 직원인 그는 SNS에, 수신료 거부 방법 등을 담은 동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다치바나 다카시 /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 대표]
"저는 2005년 NHK를 퇴직 후 14년 간 수신료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다치바나 대표는 돈을 낸 시청자만 NHK를 제대로 볼 수 있게 전파를 송출하는, 일명 '스크램블' 방송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참의원이 된 그는, 수신료 뿐만 아니라 아베 정권 편향인 NHK 방송 내용과 임직원들의 고임금 문제 등도 손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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