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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위해 챙겨 먹었는데…라면보다 너무 짠 즉석삼계탕
2019-07-25 20:05 사회

나트륨이 많아서 밤에 먹으면 안 될 것 같은 음식, 라면이 떠오르죠.

그런데 요즘 유행하는 즉석 삼계탕의 나트륨이 라면보다 많다고 합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양식으로 인기 만점인 삼계탕.

무더운 여름엔 집에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즉석 삼계탕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집니다.

[우정식 / 서울 동작구]
"간편하니까. 집에서 더운데 해먹기 편하니까요."

"이렇게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인기를 얻은 즉석삼계탕의 나트륨 함량이 상당히 높은 걸로 조사됐는데요. 즉석 삼계탕 한 그릇이면 나트륨 하루 권고량의 75%를 한 번에 먹게 됩니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14개 제품 중 가장 나트륨이 많은 즉석 삼계탕은 1900mg대였고 2위는 1800mg, 3위는 1700mg이 넘는 나트륨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른바 '나트륨 덩어리'라는 봉지 라면과 비교해봐도 일부 즉석 삼계탕에 나트륨 함량이 더 많은 겁니다.

건강을 위해 삼계탕을 챙겨 먹던 시민들은 황당해합니다.

[김오수 / 서울 용산구]
"나트륨 많으면 건강 생각해서 덜 먹어야겠죠."

소비자원은 즉석삼계탕엔 소금을 추가로 넣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보경 / 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조리할 경우에 소금을 넣지 않고 고기 등을 소금 같은 것에 찍어 먹지 않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제조업체들은 앞으로 나트륨 함량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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