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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뜨기만 했는데 웬 ‘공중난동’…러시아, 영상 공개하며 여론전
2019-07-26 19:32 정치

러시아는 여전히 영공 침범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동해상 군용기 비행 모습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지금부터 보실 영상은 영공침범과 무관한 러시아 폭격기 2대의 영상일 뿐 독도상공으로 넘어온 조기경보기는 담겨 있지도 않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내 활주로에서 TU-95MS 폭격기 두 대가 차례로 이륙합니다.

곧이어 중국 H-6 폭격기 두 대가 합류해 무리를 지어 비행합니다.

한국 방공식별구역, KADIZ(카디즈)로 추정되는 동해 위를 비행할 때 러시아 폭격기 프로펠러 사이로 한국 공군 F-15K 두 대가 보입니다.

러시아 폭격기를 밖으로 밀어내기 위해 나란히 날며 감시하는 F-15K 모습을 클로즈업까지 합니다.

[양욱 / 국가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거리 봐서는 대여섯 기장(항공기 날개 양 끝을 이은 길이) 떨어진 것 같은데 그 정도면 정상적인 안전을 충분히 유지하면서 비행을 한 거예요."

러시아는 줄곧 한국 공군이 위협 비행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영상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 독도 영공을 침범한 A-50 조기통제경보기는 아예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습니다.

A-50 조기통제경보기가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입했다는 우리 군의 설명과 달리, 러시아는 영공 밖으로 지나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러시아 조기통제경보기의 영공 침입 영상과 항적 등을 증거 자료로 러시아에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의미없는 이 영상만 공개할 뿐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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