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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표 얻으려 ‘인종차별’ 발언…트럼프의 재선 전략?
2019-07-30 20:21 뉴스A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 발언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흑인 의원에게 사흘째 막말을 쏟아냈고, 흑인 민권운동가인 목사까지 저격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며 유색 여성 의원들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번엔 흑인 의원을 향해 연일 막말을 퍼붓고 있습니다.

이민자 정책 등에 반대하는 민주당 중진 커밍스 하원의원을 겨냥해 "커밍스 지도 아래 있는 볼티모어는 최악의 범죄 통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똑같은 늙은 황소 말을 듣는 게 지겹다"고 글을 올린 겁니다.
 
또 자신을 비판하는 흑인 민권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에 대해선 "백인과 경찰을 싫어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알 샤프턴 / 흑인 민권운동가] 
"그는 어린아이 같습니다. 누군가 무엇을 말하면, 곧 반응합니다. 또 그는 흑인과 유색인종에 대한 특이한 독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인종차별이라며 비판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 민주당 상원의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며칠간 한 행동은 비열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재선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지지층인 백인 노동자층과 보수층을 결집시키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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