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 모르는 일본, 독일에도 ‘소녀상’ 철거 압력
[채널A] 2019-08-04 19:04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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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앉아 있는 까만 단발머리의 소녀.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입니다.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예술제에 출품돼 많은 일본인들의 관심을 모았는데 결국 전시가 중단됐습니다. 일본 정부의 압박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본의 외압은 독일에서도 있었습니다.

이어서, 한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최대 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출품된 '평화의 소녀상'.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소녀상 전시가 어제 오후 6시부터 돌연 중단됐습니다.

[오무라 히데아키/아이치현 지사]
"테러 예고나 협박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이대로는 안전하게 전시회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 (중지를 결정했습니다.)"

주최 측은 테러 위협 때문이라고 했지만, 일본 정부와 우익의 압박 때문으로 보입니다.

중단 결정 하루 전, 가와무라 나고야 시장은 "일본인의 마음을 짓밟는 것”이라며 전시 중단을 요청했고, 스가 관방장관은 정부 보조금 지급 중단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김운성 / 평화의 소녀상 제작자]
“우리가 어떤 통보를 받지도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다분히 정치인들의 압력이 먹혔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문화예술인 단체도 가세했습니다. 표현의 자유 침해이며, 헌법이 금지하는 검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독일에서도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압박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2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전시회에 소녀상이 출품됐는데, 주독 일본 대사관은 전시회 측에 "위안부 문제는 한국과 최종 합의한 문제”라며 철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과거 저지른 반인도적 범죄가 알려지는 데 대한 일본의 두려움에서 비롯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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