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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 부대신 “무례하다” 막말…靑 참모들 “무도하다” 반격
2019-08-04 19:14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무례하다'고 평가한 일본 외무성 사토 마사히사 부대신에 대해 청와대가 "무도하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사토 부대신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어이없는 주장을 해온 극우 인사로 과거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다 입국을 거부당했습니다.

김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토 마사히사 일본 외무성 부대신이 지난 금요일 긴급 국무회의 때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두고 "무례하다", "품위가 없다"고 하자 청와대가 발끈했습니다.

윤도한 대통령 국민소통수석은 어제 SNS를 통해 "일본의 무도함이 갈수록 도를 더해가고 있다"며 "차관급 인사가 상대국 정상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사토 부대신은 아랑곳하지 않고 막말을 이어갔습니다.

"문 대통령 연설 중 '일본은 삼권분립도, 민주주의도 없다'는 취지의 대목이 있었다"며 "똑같이 갚아 주고 싶다"고 SNS에 올린 겁니다. 

사토 부대신의 막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1년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다 입국 거부를 당했고,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집요하게 주장하는 극우 인사입니다.

일본 정치인의 망언이 계속되자 청와대 참모진도 SNS를 통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 복기왕 정무비서관 등은 “‘이제는 지지 않겠다’는 말씀, 작심하고 작심한다”며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일본 정치인의 억지 주장엔 공식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대신 참모진들의 SNS를 통해 대일 여론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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