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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거주 한국인 남성, ‘송환법 반대 시위’ 현장서 체포돼
2019-08-04 19:36 뉴스A

홍콩에서는 석달 째 격렬한 반중시위가 이어지고 있죠.

매주 분위기가 격화되면서 시위대와 경찰간 충돌도 빚어지고 있는데, 어제 현장에서 한국인 한 명이 체포됐습니다.

홍콩에서 거주 중인 20대 남성으로 알려졌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위대가 도로 한복판에 기름을 붓고 화염병을 던집니다. 불길이 번지자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섭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20여명을 체포했습니다.

홍콩에 거주 중인 한국인 20대 남성 1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홍콩 대한민국 영사관 관계자]
"공관 자문 변호사를 경찰서에 파견해서 영사 면회를 실시하고 홍콩 경찰 당국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하였고…."

지난 6월 시작된 반중 시위는 주최측 추산 12만 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어제도 이어졌습니다.

시위대 일부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끌어내려 바다에 던지기도 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이성을 잃고 미쳐 날뛰는 일부 폭도"라며 비난했고 렁춘잉 전 홍콩 행정장관은 시위대 검거용 현상금으로 100만 홍콩달러를 걸기도 했습니다.

친중파 진영 9만 명도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탕탁싱 / 친중 단체 회장]
"요즘 시위로 많은 홍콩인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빨리 정상적인 궤도로 돌아왔으면 합니다."

내일 홍콩 시위대는 사회 각계각층의 총파업까지 예고한 상태입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saint@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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