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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보좌관 “한국, 과거 매춘관광국”…방일 의원단에 막말
2019-08-07 19:38 뉴스A

아베 총리의 보좌역인 국회의원이 "과거 한국은 매춘 관광을 가는 나라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치인들과 식사하면서 한 말이라지만, 명백한 망언입니다.

아베 총리의 참모들이 우리를 이런 정도로 본다는 것이 새삼 확인된 겁니다.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베 일본 총리의 측근으로 국정운영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있는 에토 세이이치 자민당 의원 겸 총리 보좌관.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전력은 물론, 갖은 망언을 서슴지 않아왔습니다.

[에토 세이이치 / 총리 보좌역 (지난 2013년)]
"아베 총리가 신사참배를 마쳤습니다. 한국에서 여러 문제를 제기하는데 그럴 자격이 없습니다."

지난 1일 일본을 찾은 우리 의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도 망언을 했습니다.

"과거 일본인들은 매춘 관광차 한국을 찾았는데 나는 싫어해 가지 않았다"고 말한 겁니다.

그러면서 "강제 징용과 위안부 문제에서 불법적인 정황을 찾지 못했다"는 궤변을 늘어놨다고 참석한 의원들이 전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그 자리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이라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기호 /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한국에 대한 반감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표현이었다고 봅니다. 이런 망언에 대해서 따끔한 주의, 항의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만찬을 주선했던 가메이 전 의원은 "보좌관의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아베 정권의 그릇된 역사 인식이 그대로 반영된 의도된 발언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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