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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 공장 화재현장 합동감식…블랙박스 1개 회수
2019-08-07 19:54 뉴스A

소방관 1명이 숨지고 10명의 부상자를 낸 경기 안성 공장 화재가 12시간만에 꺼졌습니다.

순직한 석원호 소방장의 빈소에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꺼진 공장 건물은 마치 폐허를 방불케 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최초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1층 창고를 중심으로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감식은 외부에서 현장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정요섭 /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
"지상에 붕괴된 구조물이 쌓여있고 어제 폭발로 인해서 콘크리트 구조물이 약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육안으로 관찰해서.."

경찰은 현장에서 소방차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블랙박스 1개를 회수해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했습니다.

지하 1층에는 당초 알려졌던 반도체 세정제가 아닌 반도체 연마제가 보관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휘발성이 강한 반도체 세정제와 달리 반도체 연마제는 위험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밀 감식을 통해 폭발이 왜 일어났는지 집중 살펴볼 계획입니다.

현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 순직한 석원호 소방장 빈소에는 오늘도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동료들은 믿을 수 없다며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원철 / 안성소방서 원곡119안전센터 소방장]
"어제까지만 해도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위안도 받고 했는데, 받아들이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순직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네요."

석 소방장의 영결식은 내일 오전 경기도청장으로 진행됩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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