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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태극기 극우” vs 서울대 학생단체 “정치 선동”
2019-08-07 20:04 뉴스A

조국 전 대통령 민정수석이 자신에게 교수직 사퇴를 요구한 서울대 학생단체와 다툼을 시작했습니다.

"태극기 부대 같은 극우 학생들"이라고 부른 건데요.

이 학생단체의 회장은 조 전 수석이 가르쳤던 법대 소속 학생입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조국 전 대통령 민정수석의 교수직 사퇴를 요구하는 대자보를 교내 곳곳에 붙인 일부 서울대 학생들.

조 전 수석은 이들에 대해 "태극기 부대와 같이 극우사상을 가진 학생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학생들이 포함된 '서울대 트루스포럼'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무효를 주장했었다는 기사를 함께 게시했습니다.

트루스포럼은 SNS에 "탄핵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공유하지만 이를 극우로 매도하는 것은 정치적 선동"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은구 / 서울대 트루스포럼 대표(법대 박사과정)]
"극우라는 표현은 나치나 파시즘처럼 국가사회주의를 지칭하는 용어인데. 국가사회주의와는 관계 없습니다. 잘못된 용어를 사용하신 것은 많이 안타깝고요."

해당 모임은 서울대 재학생과 동문 400여 명이 조 전 수석의 교수직 사퇴를 위한 추가 행동을 준비중이라 밝혔습니다.

야당도 조 전 수석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SNS를 통해 "자신을 비판하는 학생을 극우로 매도하는 것이 과거 독재 비판하던 학생들을 종북으로 매도하던 군사정권과 뭐가 다르냐"며 "스승의 자격이 없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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