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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매체 “한국, 미국의 총알받이 되지 말라” 경고
2019-08-07 20:16 뉴스A

미중갈등이 안보 메시지 충돌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아시아 동맹국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하자, 중국은 배치 후보지로 거론되는 한국을 향해, 사드 배치 때보다 더 큰 파장이 있을 거라는 위협을 했습니다.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아시아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뜻을 나타낸 이후, 중국은 연일 날선 대미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푸충 / 중국 외교부 군축국장 (어제)]
“만약 미국이 중국의 바로 앞인 이 지역에 미사일을 배치한다면, 우리는 대응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에 배치된 사드와 달리, 중거리 미사일은 명백한 공격용이라며, 더 큰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한 관영매체는 “미국의 총알받이가 되지 말라”고 한국과 일본을 향해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아무 제약없이 수천 기의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한 중국이 오히려 위협이라며, 동맹국 방어를 위해 필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존 볼턴 / 백악관 안보보좌관 (어제 폭스뉴스)]
"우리는 단지 미국의 동맹인 한국, 일본 같은 나라를 위한 방어용으로 배치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올해 국방백서에,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지배에 도전'하겠단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군사 패권을, 중국이 장악하겠단 뜻입니다. 미사일 배치를 명분 삼아 중국 역시 군비 증강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권오혁입니다."

영상취재: 위보여우(VJ)
영상취재: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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