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끄고 오던 펌뷸런스 소방관들, 심정지 환자도 살렸다
[채널A] 2019-08-08 19:52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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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뷸런스', 불을 끄는 소방 펌프차와 구급차인 앰뷸런스를 합한 말인데요.

이 차 덕분에 길거리에서 심장박동이 멎은 남성이 목숨을 구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을 걷던 남성이 갑자기 쓰러집니다.

한 여성이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해보지만 의식을 찾지 못합니다.

화재를 진압하고 복귀하던 소방 펌프차 소방관이 이 현장을 목격하고 급히 뛰어옵니다.

소방차에 실려 있던 심장 제세동기로 전기 충격을 여러 차례 준 끝에 남성은 겨우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소방 펌프차에 구급차 기능을 갖춘 이른바 펌뷸런스차가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겁니다.

"심장마비 환자를 살린 펌뷸런스차인데요.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소방차 같지만 안쪽에는 제세동기를 비롯한 구급 장비가 실려 있습니다."

서울소방본부는 2015년부터 긴급 구조 현장에 소방차와 구급차를 함께 출동시키고 있는데

구급차가 없을 때는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춘 소방관들이 펌뷸런스를 타고 출동합니다.

[이형국 / 서울 송파소방서 소방장]
"구급수요가 많기 때문에 관내에 구급차가 없는 경우가 많아요. 심정지 같은 응급 상황은 초를 다투기 때문에 펌뷸런스가 가동됩니다."

현재 서울 시내에 배치된 펌뷸런스는 모두 117대. 펌뷸런스가 출동해 살려낸 심정지 응급환자만 올해 12명에 이릅니다.

1분 1초가 소중한 응급 구조현장,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소방 장비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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