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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태평양 고기압 세력 약해져…8월 초 ‘태풍’ 잦아졌다
2019-08-08 19:58 뉴스A

올해 태풍이 좀 빨리, 또 자주 온다 싶으실 텐데요.

통상 8월 말부터 왔던 태풍이 앞당겨진 이유를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태풍 다나스에 이어 그제 부산을 지나며 소멸된 태풍 프란시스코까지.

아직 8월 초인데 벌써 태풍 2개가 한반도를 거쳐 갔고, 중형급 태풍 두 개가 또 북상 중입니다.

8월 초 태풍은 2010년 덴무 이후 처음.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는 8월 말에서 9월 초 주로 한반도에 영향을 줍니다.

장마가 끝나는 8월 초에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반도 일대에 열돔이 형성되고 이 때문에 태풍이 일본 쪽으로 향하면서 한반도에는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약합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북태평양고기압이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서 남북방향보다는 동 쪽 방향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약하다 보니 태풍이 7~8월에 평균보다 빨리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하고 있는 거죠”

9호 태풍 '레끼마'는 중국 본토로, 10호 태풍 '크로사'는 일본 쪽으로 향하고 있지만 진로는 유동적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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