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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야당도 만족할 만한 외교”…문정인 고사 이유는?
2019-08-09 19:29 뉴스A

오늘 인사에선 워싱턴 주재 대사도 교체됐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4강 외교가 흔들리는 한폭판에 한미동맹 외교를 현장에서 이끄는 자리인데요.

유력했던 문정인 교수가 아니라 외교관 출신인 이수혁 민주당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영입한 인사입니다.

[이수혁 / 주미대사 내정자]
"한미 관계에 이제 야전사령관으로 부임을 하게 되는 겁니다."

1997년 주미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했고,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 주독일대사 등을 역임했습니다.

공직을 떠난 지 10년이 넘은 올드보이로 미국보다는 유럽통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김대중 정부 때 북핵 문제에 관여했고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도 친분이 깊습니다.

[이수혁 / 주미대사 내정자]
"한미 관계에서 야당의 눈으로도 만족스러운 외교 활동을 하도록 그렇게 노력을 하겠습니다."

이 내정자는 지난주 초 청와대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깜짝 발탁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 역시 "애초 문정인 특보와 이수혁 의원 두 명이 복수의 후보로 검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유력 후보였던 문정인 특보는 가족 반대와 개인 일정을 이유로 대사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정인 특보가 평소 한미동맹에 반하는 발언을 많이 했던 만큼 혹시 모를 미국의 반대 가능성도 고려됐을 것이란 주장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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