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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6억·승리 13억 날려”…‘원정도박 의혹’ 내사 착수
2019-08-09 19:49 뉴스A

양현석 YG전 대표 프로듀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기획사 YG 소속이었던 가수 승리도 함께 수사 받고 있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 각각 6억 원과 13억원을 잃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YG 전 대표 프로듀서 양현석 씨의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 경찰이 확보한 첩보 문서만 500장에 달합니다.

양 씨는 지난 2017년 10월과 2018년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호텔 카지노 VIP룸을 방문했습니다.

양 씨는 카지노에 수십억 원을 맡긴 뒤 전담 매니저를 통해 도박 자금을 관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양 씨가 미국을 갈 때마다 일주일 정도 머물며 카지노를 드나들었고, 판돈으로 10억 원 넘게 사용해 6억 원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양 씨가 현지에서 자금을 받고 한국에서 돌려주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준비했는지도 살필 예정입니다.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마케터(지난 4월)]
"양현석이 이런 애들이 그래 가지고(카지노를 드나들어서) (한국 경찰 요청으로) 지금 FBI까지 관련돼 있다."

승리도 경찰이 확보한 첩보에 포함됐습니다.

같은 호텔 카지노에서 수십억 원대 도박을 했고. 13억 원 정도 잃었다는 겁니다.

앞서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원정 도박을 의심할 만한 내용이 공개됐지만, 승리는 허풍을 떨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당시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마케터는 승리에게 돈을 받기 위해 담당자가 한국을 찾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카지노 직원 (지난 4월)]
"(담당 마케터가) 돈 받으러 갔었다고. 다 알던데 사람들이. 승리가 요새 신문에 나고 문제가 되니까 받으러 간 ."

경찰은 양 씨와 승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외 다른 국가에서도 거액의 불법 도박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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