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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대표, 선수촌서 음주 적발…빙상계 ‘기강해이’ 논란
2019-08-09 19:57 뉴스A

바람 잘 날 없는 빙상계, 이번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이 선수촌 안에서 술을 마신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태윤, 소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철민 등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5명이 지난 6월, 태릉선수촌 합숙 기간 중 술을 마셔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소 직원이 쓰레기통에서 술병을 발견해 이를 신고하면서 뒤늦게 발각된 겁니다.

술을 마신 시점은 쇼트트랙 대표팀이 동료 성희롱 파문으로 선수촌에서 전원 퇴촌된 지 단 이틀 뒤.

기강해이가 도를 넘어섰단 지적이 나옵니다.

이런 와중에 빙상연맹과 선수촌은 책임 공방을 벌였습니다.

[신치용 / 선수촌장]
"저는 오늘 아침에 알았습니다. 빙상연맹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빙상연맹 관계자]
"태릉선수촌에서 먼저 연락을 받고 (연맹에서) 이 사건에 대한 경위를 조사했고 음주가 맞다는 내용도 확인을 했고 선수촌에서 먼저 알고 계셨고…"

한편 지난 6월 동료 성희롱 파문을 일으킨 쇼트트랙 임효준은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선수촌 내 밀회와 동료 성희롱, 이제는 선수촌 내 음주까지.

거듭되는 사건 사고에 빙상계를 바라보는 여론의 시선이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ubini@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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