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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리 눈엔 겁먹은 개처럼 요란”…청와대는 무대응
2019-08-11 19:03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로 폭염에 찌든 한반도의 안보 정세는 오히려 얼어붙었습니다.

오늘 뉴스A는 북한의 속내를 짚어보면서 문을 열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계속 미사일을 쏘면서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는 "만나고 싶다"는 내용의 친서를 보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를 향해선 "겁먹은 개가 요란하다"고 조롱하면서 "대화는 미국과 직접 할 테니 남측은 빠져라"이렇게 으름장을 놨습니다.

중매는 우리가 섰는데 갑자기 왜 뺨을 때리는 걸까요?

첫소식.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한미훈련을 비난하며 대한민국을 원색적으로 조롱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바보는 클수록 더 큰 바보가 된다"며 "대변을 꽃보자기에 싼다고 악취가 안 날 것 같냐"며 남조선 당국자를 비꼬았습니다.

한미 훈련 명칭에서 '동맹'을 빼면 넘어갈 줄 알았냐는 겁니다.

그러면서 "정경두 같은 웃기는 것을 내세워 망발을 늘어놓는다면 기름으로 불을 꺼보려는 어리석은 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군의 무능력도 비웃었습니다.

"(미사일) 사거리 하나 제대로 판정 못 해 쩔쩔매고 새벽잠까지 설쳐대며 허우적거리는 꼴이 가관"이라고 조롱했습니다.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청와대를 향해서는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럽게 짖어대는 것으로 보인다"고 헐뜯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한미 연합 훈련이 끝나면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제)]
"김 위원장과 또 다른 만남을 가질 겁니다. 김 위원장은 석 장 분량의 아름다운 편지를 보냈어요. "

하지만 북한은 "철저히 북미 사이 대화이지 남측과 대화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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