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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찬양 영상’ 한국콜마 회장, 불매운동에 백기 들고 사퇴
2019-08-11 19:16 뉴스A

그런가하면 한국콜마 회장은 직원 조회 시간에 일본을 찬양하는 막말 동영상을 틀어 논란이 됐죠.

결국 윤동한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비판 여론과 불매운동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경영에서 물러나겠다며 백기를 들었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한국콜마 회장이 깊이 고개를 숙입니다.

[윤동한 / 한국콜마 회장]
“저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지난 7일 직원 조회에서 5분 길이의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된 지 나흘 만에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겁니다.

[유튜버]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임에….”

직원에게 막말 동영상 시청을 강요했단 비판이 일자, 힌국콜마 측은 역사의식을 강조하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악화됐습니다.

한국콜마가 일본 자본이 투자된 합작회사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불매운동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넷에는 한국콜마가 납품하는 화장품 회사의 명단과 제품 이름이 공유됐고, 이들 화장품회사에는
한국콜마와의 계약을 끊으라는 요구가 빗발쳤습니다.

결국 윤 회장은 지주회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오늘 아침 임직원들에게 밝혔습니다.

[강준영 / 한국콜마 전무]
“(회장직을) 물러나실 거라고 생각은 못 했는데 저도 충격이고요.”

한국콜마 측은 "윤 회장이 이순신 장군 관련 도서를 집필한 이력도 있다"며 회사와 윤 회장을 향한 친일 논란이 억울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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