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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자동차 화재’…장시간 운전 땐 엔진 폭발도
2019-08-11 19:29 뉴스A

요즘 같은 무더위에 야외에 세워둔 차량에 올라타면 마치 사우나에 들어가는 기분이죠.

특히 이런 폭염에는 열을 받다 못한 차량에 불까지 붙는 사고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장시간 운행시에는 엔진 폭발도 유의하셔야 합니다.

배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꺼먼 연기가 쉴새 없이 솟구쳐 오릅니다.

불길이 번질까 관광객들은 주위를 살핍니다.

불에 탄 차량들은 뼈대만 남았습니다.

강원도 홍천 오션월드 야외주차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11시 10분쯤입니다.

주차장에 세워둔 1톤 트럭에서 시작된 불이 옆 차량들로 옮겨붙으면서 차량 4대가 불에 탔습니다.

[소방 관계자]
"인명피해는 없는 거로 확인됐습니다. (화재 원인은) 확실하게 안 나왔습니다."

오전 10시쯤엔 경남 산청군 통영대전고속도로를 달리던 승합차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엔진 과열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운행 중에 흰 연기가 나서 갓길에 정차해 보닛 열어보니까 엔진 쪽에 화염이 나서 과열된 것 같습니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차량 화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름철엔 차량 내부온도가 90도까지 올라가는데, 장시간 운행할 경우 엔진 폭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김용현 / 한국폴리텍대학 자동차과 교수]
"화물차나 대형차는 공회전 상태에서 장시간 차량을 방치 할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 냉각 시스템에 대한 점검이 필수입니다."

전문가들은 2시간 주행 후엔 10분 정도 차량을 쉬게 하는 게 엔진 과열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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