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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 올리며 고개숙인 DHC 코리아…불매 운동은 ‘활활’
2019-08-13 19:30 사회

들끓는 비판 여론에도 입을 꾹 닫고 있던 DHC 코리아는 조금 전 온라인에 사과문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혐한 방송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본사에 방송중단을 요청하겠다고 했지만, 시민들의 닫힌 마음을 되돌리기엔 역부족 같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발치는 비판 여론에도 SNS 댓글까지 차단하고 침묵으로 일관해 온 DHC 코리아.

논란이 불거진 지 사흘 만인 오늘, DHC 코리아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DHC 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한국인 비하방송 중단을 지속적으로 요청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NS 댓글 차단도 풀고 비판을 달게 받겠다며 몸을 낮췄지만, 문제의 방송엔 참여도 공유도 안했다며 본사와 선을 그었습니다.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시기도 놓쳤고 책임도 회피하는 '맹탕 사과'라며 비판했습니다.

[안성환 / 서울 서대문구]
"사과를 바로 해도 모자랄 판인데 3일이나 걸려서. 태도에 진정성이 있느냐."

[이경민 / 서울 관악구]
"그런 태도로 계속 나온다고 하면, 모든 매장에서 DHC 제품을 빼야 되는 게 아닌가.”

DHC 제품 불매운동은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매장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세계와 롯데 계열 온라인숍들이 판매중단에 가세했고, DHC 제품 전시를 중단한 화장품 편집매장 올리브영에는 판매중단을 선언하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빗발쳤습니다.

SNS에선 DHC 제품을 폐기하는 인증사진을 올리며 불매 동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잇따랐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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