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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시설 없는 무허가 캠핑장…10곳 중 3곳 불법 운영
2019-08-13 20:11 사회

계속되는 폭염에 캠핑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경기도가 유명 휴양지 200곳을 점검했는데, 30%는 불법이었습니다.

신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바닷가를 끼고 조성된 펜션단지입니다.

펜션 옆에는 이동식 주택인 카라반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불법입니다.

카라반을 설치해 운영하려면 야영장으로 등록을 해야 되지만, 이 업체는 등록절차 없이 고객들을 유치하다 적발됐습니다.

"제 뒤로 불법으로 설치된 카라반들이 보이는데요. 적발된 이후에도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캠핑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야영장 등록은 물론이고, 안전시설 하나 없이 불법 영업을 하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캠핑장 관계자]
"(시설배치도랑 대피로 설치 안 돼있고, 구급용품은?) 그건 없어요. (조명시설하고 CCTV는?) 안 되어 있어요."

경기도 안성 유원지는 자연녹지지역에 이동식 수영장을 만들어 무허가 영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가 도내 200곳의 야영장을 점검했는데, 3곳 중 1곳이 불법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야영장 상당수는 보험 가입조차 하지 않아 안전사고에도 무방비였습니다.

[김용 / 경기도 대변인]
"단순한 불법행위가 아닙니다.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범죄이자 합법적으로 정당한 방법으로 시설을 운영하는 업체나 개인의 이익을 편취하는 행위입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적발된 업체를 형사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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