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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 시신’ 부검에도 신원 파악 못해…“일주일 내 범행”
2019-08-14 19:48 뉴스A

한강에서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된 시신에 대한 수사가 미궁에 빠졌습니다.

2·30대 남성, 1주일 전쯤 범행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될 뿐입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변을 따라서 경찰들이 탐지봉을 이용해 샅샅이 수색을 하고 작은 단서라도 찾기 위해 풀숲을 헤칩니다.

[현장음]
“삼침봉 이용해서 물가 쪽을 집중적으로 수색해주십시오. 물가 쪽으로 붙으세요.”

한강 마곡대교 인근에서 훼손된 시신이 발견되자 경찰은 사건의 실마리를 잡기 위해 사흘째 수색에 나섰습니다.

3시간 동안 진행된 수색에서 나머지 시신이나 유류품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시작해 한강 상류 방향을 따라 CCTV를 확보해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방화대교에서 김포대교 사이. 현재까지는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시 두 번 중복 수색도 하거든요.”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지만 훼손 정도가 심해 사망 원인만이 아니라 신원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시신의 부패 정도로 봤을 때 유기된 지 일주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피해 남성의 나이는 20~30대로 보고 있습니다.

DNA 감식 결과을 기다리고 있는 경찰은 인근에서 접수된 실종신고와 대조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흉악 범죄로 판단한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신원 확인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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