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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발 묶인 한국인 1천 명…천신만고 끝에 귀국
2019-08-14 19:59 뉴스A

홍콩 공항이 꽁꽁 묶이면서 어제 한국행 항공편을 타려 한 승객들이 발이 묶였는데요.

오늘은 다행히 하늘길이 열렸지만 홍콩여행 일정이 예측불허입니다.

인천공항으로 돌아온 시민들을 최수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공항 입국장으로 사람들이 지친 표정으로 속속 빠져 나옵니다.

오늘 낮 홍콩에서 출발한 우리 국민들입니다.

[이찬규 / 인천 연수구]
"(오늘 아침) 출근을 해야 하는데 출근도 못하고 내 돈을 지불해 가면서 들어와야 하는 상황이 많이 그렇습니다."

원래 어제 귀국하려 했지만, 홍콩 국제공항 점거 여파로 인천행 항공편이 7편이나 결항하면서 천명 가까운 우리 국민의 발이 묶였던 겁니다

인천행 항공기 운항은 오늘 아침부터 재개됐지만, 시민들은 결항 통보를 받지 않을까 마음을 졸여야 했습니다.

[김영진 / 전남 나주시]
"(출국) 검사가 좀 평소보다 심하다 보니까 불안한 것도 있었는데 아침에 다행히 재개돼서."

오늘 홍콩발 인천행 항공편은 14편이 정상 이륙했습니다.

[항공사 관계자]
"19시 30분 경에 한국시각으로 도착할 예정 (임시편이) 174석 규모인데 만석으로 돌아올 예정이고요."

홍콩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 상당수가 귀국을 했지만, 오늘 저녁부터 다시 하늘길이 닫힐 수 있어 우리 항공당국은 홍콩 현지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인천발 홍콩행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은 탑승 예약을 취소한 사람이 있지만 많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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