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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에 적막한 오사카 한인타운…일본인 발길 ‘뚝’
2019-08-15 20:01 뉴스A

한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일본에서 사는 한인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이 한인타운을 찾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김민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일본인들이 K팝 아이템을 구경하거나 한국 길거리 음식을 먹기 위해 자주 찾는 한인타운, 조선 이치바입니다.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르는 곳인데요. 최근 들어 일본인 손님이 줄고 있습니다."

[가게 점원]
"학교에서도 약간 가지 말라고 하기도 하더라고요. 듣기로는. (한국 불매운동처럼) '똑같이 하겠다, 코리아타운 가지 마라'"

한일관계가 나빠지자 한인 타운을 꺼리는 분위기가 생긴 겁니다.

[식당 관계자]
"(매출이) 지난해 비해 방학인데 별로 없더라고요. 주말에 거의 사람이 없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주요 손님이었던 교민들도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신모 씨 / 게스트하우스 사장]
"9월부터는 (예약이) 제로라고 보면 돼요. 8월에 있는 건 캔슬(취소)이 많고요. 그때부터 스톱(중단)이에요."

K팝 등 한류 문화와 연계한 한식당도 매출이 반 토막 났습니다.

[김용남 / 한식당 사장]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어요. 정리를 해야 하나 할 정도로. 이 사태가 더 심각해지면 한국으로 가야되는 거 아닌가 까지도. "

일본 내부에선 하루빨리 한일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우라 히데아키 / 시민]
"한국의 맛있는 것들이나 K팝 등 좋은 게 많아서 계속 교류했으면 합니다."

[야마노 / 시민]
"이웃 나라와 우호를 지켜갔으면 좋겠습니다."

한일 양국이 갈등 해법 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오사카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이락균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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