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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제압한 외질·콜라시나츠, 살해 협박에 해외이적 검토
2019-08-15 20:20 뉴스A

지난달 영국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무장 강도를 맨손으로 제압해 화제였습니다.

훈훈한 이야기로 끝난줄 알았는데, 뜻밖의 전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된 차량 앞에서 난투극이 벌어집니다.

모자를 쓴 남성은 아스널의 수비수 콜라시나츠. 헬멧에 흉기까지 갖춘 무장강도들을 잇따라 제압합니다.

콜라시나츠는 팀 동료 외질과 부부 동반으로 저녁을 먹으러 가다 강도들을 만났습니다.

축구 스타가 범죄자를 제압했다는 미담으로 화제가 됐지만 반전이 이어졌습니다.

강도들이 속한 갱단이 두 선수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선 겁니다. 자신들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아스널은 선수 보호를 위해 둘을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이 때문에 나흘 전 뉴캐슬과의 경기에 외질과 콜라시나츠가 결장했습니다.

[우나이 에메리 / 아스널 감독 (지난 11일)]
"구단에서 상황을 관리하고 있고 가능한 한 빨리 두 선수가 훈련에 복귀했으면 합니다."

사설 경호업체와 런던 경찰이 두 선수를 24시간 보호하고 있지만 상황은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보스니아 출신인 콜라시나츠를 돕기 위해 동유럽 갱단이 런던 갱단에게 경고를 보내면서, 갱단 간의 전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해결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콜라시나츠와 외질이 다른 나라 리그로의 이적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아스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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