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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비난 남북관계 도움 안 돼”…야당 “북한 눈치 보기”
2019-08-16 19:31 뉴스A

청와대는 매우 난처해졌습니다.

김정은이 '오지랖 넓은 중재자 행세를 멈추라'고 말한 때부터 차분하게 대응한다는 기조를 잡았었는데, 강경대응으로 돌아서는 것이 여의치 않습니다.

야당은 김정은 눈치보기라며 비판했습니다.

손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에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이번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아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했습니다. 회의 후 "한반도 군사적 긴장 고조의 우려가 있으니 발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지만, 북한에 대한 유감 표명은 없었습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문 대통령 비난에 대해서도 "남북관계에 도움이 안 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실무협상에 앞서 내부 강경파를 달래고, 재래식 무기 시험을 마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북한의 의도를 분석했습니다.

야당은 '북한 눈치 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긴급국가안보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안보문제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지금 청와대는 김정은 눈치보느라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저쪽에서도 쏘면 이쪽에서도 쏴야 할 것 아닙니까."

대화를 강조한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도 문제 삼았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의 이런 대화지상주의가 북한의 몰상식하고 배은망덕한 '통미배남'을 부른 것입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scud2007@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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