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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조국 인사청문회 ‘기싸움’…청문회는 언제쯤?
2019-08-19 11:31 정치

이번엔 정치권 이슈입니다.

직전 대통령 민정수석을 지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로 국회가 떠들썩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지혜 기자

[질문1] 논란이 자꾸 나오고 있는데 주요 쟁점이 뭔가요?

[기사내용]
네, 여러가지 쟁점이 있는데 75억 상당의 사모펀드 투자와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 매매를 둘러싼 의혹이 집중 조명되고 있습니다.

우선 사모펀드 의혹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조 후보자 부인이 무명에 가까운 펀드운용사에 74억여 원을 약정하고 10억 5천만 원을 투자했다는 겁니다.

한국당은 전 재산보다 많은 돈을 투자하겠다고 한 배경을 석연치않게 보고 있습니다.

해당 펀드와 특수관계에 있던 것은 아닌지, 또 투자 시점에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이었던 만큼 부당하게 정보를 이용한 건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모든 절차가 적법했다면서도 75억 원이라는 규모는 국민 정서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4년 조 후보자 부인이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를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에게 판 것도 배경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다주택자 딱지를 떼려고 위장매매한 것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조 후보자는 오늘 아침 취재진에 "청문회를 내일이라도 열어주면 하나하나 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질문2] 여야 원내대표들이 조금 전부터 만나고 있는데, 조 후보자 청문회 일정 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요?

네, 여야는 조금 전인 오전 11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참석하지 않아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날짜까지 확정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나 원내대표는 같은 시각 한국당 내에 마련한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 TF 1차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조 후보자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이 의혹을 알고도 법무장관 후보로 지명했다면 대통령의 대국민 조롱"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추석 직전까지 끌고 가 정권에 최대한 흠집을 내겠다는 전략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늦어도 다음달 2일까지는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사청문회법은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국회가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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