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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SNS 주장과 다르게…딸 장학금 부메랑 맞은 조국
2019-08-19 19:34 뉴스A

조국 후보자가 과거에 썼던 수많은 글,

특히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제도를 바꿔야한다는 글이 청문회를 앞두고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번엔 딸이 받은 장학금 때문입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12년 교수 시절 올린 SNS입니다.

조 후보자는 "장학금 지급 기준을 성적 중심에서 경제상태 중심으로 옮겨야 한다"며 장학제도 개편을 주장했습니다.

당시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정책제안으로 성적보다는 경제형편이 좋지 않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줘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조 후보자의 딸 조 모씨는 부유한 가정에서 성적이 낮았는데도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조 씨가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 유급을 당했지만, 매학기 200만원 씩 6학기 동안 총 12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은 겁니다.

장학금을 지급한 곳은 딸의 지도교수였던 A씨가 설립한 개인 장학회입니다.

학생들은 허탈하다는 반응입니다.

[부산대 의전원 학생]
"저희도 힘들게 힘들게 해서 학교에 다니는데, 그 학생들만 그런 식으로 혜택을 받는 거는 형평성에도 어긋나고 말도 안 되는 경우라고 생각하는데."

이에 조 후보자 측은 "학업에 대한 독려와 격려를 위한 면학장학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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