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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제주, 음식 쓰레기 대란…대책은 주민 설득 뿐?
2019-08-19 19:51 뉴스A

관광의 도시 제주시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처리하는 매립장이 유일하게 하나 있는데, 인근 주민들이 쓰레기 반입을 저지하고 나섰는데요.

홍진우 기자가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들이 한 줄로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매립장 정문은 붉은 머리띠를 한 사람들이 점령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반입을 막겠다며 주민들이 매립장을 봉쇄한 겁니다.

[현장음]
악취 민원을 해결하라! 해결하라! 해결하라!

지난 1992년 조성된 이 매립지는 당초 2011년까지 사용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대체시설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제주시는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세 차례나 연장한 끝에 오는 2021년까지 사용하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건설 중인 쓰레기 처리시설 공사가 늦어지면서 제주시가 매립지 운영을 2년 더 늘리자고 약속을 번복하자 주민들이 실력 행사에 나선 겁니다.

[김재호 / 봉개동쓰레기매립장 주민대책위원장]
"지역 주민들이 감내하면서 지금까지 참고 나름대로 설득하면서 연장해 왔습니다. 그런데도 다시 연장해달라는 건"

제주시는 주민을 설득하겠다는 것 외에는 대책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시 19개 동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양은 하루 150톤.

이곳 매립지 외에는 처리할 곳이 없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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