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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흑염소 6마리 로드킬…재발 가능성 우려
2019-08-19 19:53 뉴스A

인천공항 고속도로에 흑염소 떼가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6마리가 로드킬 당했고,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의문의 흑염소 떼 어디서 왔을까요?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고속도로 갓길 주변에서 소방대원이 검은색 물체를 치우고 있습니다.

도로에 나타났다 차에 치인 흑염소 사체입니다.

흑염소 수십 마리가 고속도로 한복판에 나타난 건 오늘 새벽 0시 30분쯤.

[경찰관계자]
"신고는 20~30마리라고 했는데, 일부 차에 치인거 있고… (일부는) 구조대원들이 마취총으로 포획해서 조치한 것도 있고요"

경찰은 흑염소 떼가 사고 지점에서 멀지 않은 매립지에서 온 걸로 보고 있습니다.

[우현기 기자]
"평소 흑염소 떼가 자주 목격된 인천공항고속도로 근처 매립지입니다.

이렇게 성인 남성 머리 높이의 울타리가 있지만, 염소들은 쉽게 뛰어 넘어 도로로 들어갔습니다."

수 년 전부터 염소떼가 목격됐지만, 주인도 없고 관리하는 사람도 없다 보니 개체 수만 늘고 있습니다.

[인천 중구청 관계자]
"현재 주인이 일단 누군지 모르니까요. 원래 염소를 키우게 되면 등록을 해야 되거든요. (흑염소가) 등록이 안 된 상태였어요."

같은 사고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인천 영종소방서 관계자]
"(흑염소가) 다시 넘어올 수 있어서 저희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도로 옆에 울타리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비용이나 관리가 만만치 않아 당분간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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