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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북 신세 된 물류센터…한 달 만에 또 ‘트럭 봉쇄’
2019-08-19 20:03 뉴스A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팔리는 채소와 과일 같은 신선 식품 3분의 1을 공급하는 경기 안성 물류센터입니다.

지난 달에는 민노총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봉쇄했는데, 이번엔 반대로 한노총 소속 트럭기사들이 출입로를 막았습니다.

박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홈플러스 신선식품 물류센터로 통하는 진출입로 입구를 대형 트럭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트럭 뒤로도 촘촘히 세워놓은 냉장 트럭이 가득합니다.

한노총 소속 배송트럭 기사들이 물류센터 진출입로 봉쇄에 들어간 건 어젯밤 10시쯤.

[현장음]
“투쟁! 투쟁! 투쟁!”

이들은 지난 달 물류센터를 봉쇄했던 민노총 화물연대가, 홈플러스 측에 비화물연대 기사의 일감을 끊게 하는 등 불이익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형철 / 한노총 건설산업노조 홈플러스지회장]
"균등한 대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물연대 기사들은 자기네들만 좀 더 많은 특혜를 받고 특권을 바라는 요구를 많이 하기 때문에…"

한 달 사이에 두 번이나 물류센터가 봉쇄당한 홈플러스는, 식품 배송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선영 / 기자]
"홈플러스 신선식품 물류센터 안입니다.

이 물품들이 오늘 하루 전국 100여 곳의 매장에 출고됐어야 할 신선식품들이지만, 점거 농성에 막혀 이렇게 쌓여만 있는 실정입니다."

홈플러스 측은 신선 식품 폐기나 납품 차질로 인한 손해가 하루 수십 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물류센터 봉쇄가 장기화되면 채소나 과일 등을 중심으로 매장 진열대가 비는 사태가 벌어질 걸로 전망됩니다.

채널A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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