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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빼고 삼성만 포토레지스트 수출 허가…일본의 속내는?
2019-08-20 19:40 경제

일본 정부가 3대 수출 규제 품목 중 하나인 포토 레지스트의 한국 수출길을 또 열었습니다.

지난 7일에 이어 두번 째 허가입니다.

그런데 SK하이닉스는 빼놓고 삼성전자에게만 허가를 내줬습니다.

일본의 속마음이 뭘까요.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반도체 기판에 바르는 감광제, 포토레지스트의 한국 수출을 허가했습니다.

수출 규제 시행 이후 34일만인 지난 7일 첫 허가를 했고, 12일이 지난 어제, 또 다시 수출 신청을 받아들인 겁니다.

수입 회사는 삼성전자로, 허가받은 물량은 6개월치입니다.

지난 7일 허가받은 3개월치를 합치면, 총 9개월 분량을 확보한 겁니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단 한 건의 허가도 받지 못했습니다.

SK 하이닉스 관계자는 "일본 경제산업성의 마음을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재근 /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
"삼성의 사용량이 SK하이닉스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삼성부터 수출 허가를 내준 것으로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 두 번째 포토레지스트 수출을 결정했지만 정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수출 규제 3개 품목 가운데 고순도 불화수소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에 대한 허가는 한 건도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포토레지스트는 군사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품목으로 꼽힙니다.

업계에서는 일본의 2차 수출 승인이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명분 쌓기용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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