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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연료탱크도 국산 탄소섬유로 만든다…‘탈일본’ 눈앞
2019-08-20 20:08 경제

반도체 다음으로 일본이 수출 규제를 한다면 첨단 소재인 탄소섬유가 꼽힙니다.

일본의 세계 시장을 70% 장악.

우리 기업 효성이 1조 원 투자 계획을 밝히며 기술 독립을 꿈꾸고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환경 미래 자동차로 주목받는 수소차.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탱크를 탄소섬유로 만듭니다.

강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한 탄소섬유는 핵심 미래 소재로 꼽힙니다.

문제는 일본이 세계 탄소섬유 시장의 70%를 장악해 일본 의존도가 높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효성이 자체 개발에 성공해 국산화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최송주 / 효성 탄소재료사업단장]
"(탄소섬유는) 매년 성장률이 10%가 넘습니다. 국산화에 대한 필요성과 사명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현대차와 수소연료탱크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마지막 단계만 남겨뒀습니다.

총격 시험과 해외기관 인증만 통과하면 국산 탄소섬유로 만든 수소차 연료탱크가 탄생합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수소연료 탱크는) 일본 수준의 95%… 품질과 가격에서 약간 차이는 보이는데 곧 이런 문제들이 다 해결 가능하다고 보는 거죠."

대규모 양산을 위해 효성이 공장 규모를 늘리자, 문재인 대통령도 현장을 찾았습니다.

소재·부품 국산화 의지를 드러내며 탈 일본 전략을 강조한 겁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책임 있는 경제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핵심소재의 특정국가 의존도를 줄여야 합니다."

효성은 10년간 탄소섬유 분야에 1조 원을 투자해 글로벌 톱3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ring@donga.com
영상취재: 김준구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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